2014. 6. 28~29 수리산산림욕장에 예쁜 티셔츠를 입은 사람들로 가득 찼습니다.
생물번개(바이오블리츠)를 진행하기 위해서 였는데요.
푸른희망군포21실천협의회, 수리산자연학교, 군포시지역아동센터연합회가
함께 주관한 이번 행사는사전공연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조사가 시작되었습니다.
2시. 전문가조사팀과 교육관찰팀으로 나뉘어 탐방이 시작되고,
또 한편으로는 수리산을 찾는 모든 시민들에게 행사를 알리고,
수리산을 알리기 위한 체험부스가 운영되었습니다.
식물, 곤충(벌, 나비와 나방, 노린재, 잠자리, 딱정벌레), 포유류, 조류 등
분야별로 생물종 찾기 탐방이 이루어졌고, 탐방에 참여한 사람들과
체험부스에 참여한 사람들 모두 진지하고도 신난 표정들이었습니다.
저녁에는 각 분야별 슬라이드쇼를 통해 전문가와 이야기 나누는 시간과
야간곤충 조사가 동시에 이루어졌습니다.
늦은 밤에야 끝난 야간 곤충조사까지 마치고 나서야 첫째 날 행사가 마무리되었습니다.
둘째날 이른 아침 7시, 조류탐사를 시작으로 각 분야별 탐사가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밤새 울던 솔부엉이를 아침 조류탐사팀이 보고 와서 현장 이야기를 신나게 이야기 하고.
9시부터 분야별로 나뉘어 탐사가 다시 시작되고, 12시 드디어 모든 탐사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드디어 최종 조사결과 발표!
최종 조사결과는 식물 398종, 곤충 330종(벌 52종, 나비와 나방 137종, 노린재 48종, 잠자리 3종, 딱정벌레 90종), 포유류 4종, 조류 23종으로 총 746종. 정해진 코스에서의 조사결과가 이 정도이니, 수리산 전체에 살고 있는 생물은 얼마나 많을까요?
'바이오블리츠(생물번개)'는 일반시민들에게 생물다양성의 중요성을 재미와 교육을 통해 인식하게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군포에서도 바이오블리츠의 확산과 정착을 위한 활동이 지속적으로 펼쳐질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 생물번개(바이오블리츠, BioBlitz)는 24시간 동안 주어진 지역의 살아있는 다양한 생물종의 목록을 조사하는 것이다. 최초의 Bioblitz는 1996년 미국 워싱턴DC의 Kenilworth aquatic garden에서 미국 지리 조사국(USGS)의 Sam Droege와 미국 국립공원(NPS)의 Dan Roddy에 의해 처음 시작되었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일반인들의 조사로 진행되는 이 행사는 어린이와 일반 참가자에게는 생태계와 생물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전문가에게는 다양한 생태계와 생물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교육과 재미가 결합된 프로그램이다. 미국, 호주, 캐나다, 스페인, 대만 등 세계 각지의 주요 국립공원과 도시에서 해마다 열리며 국내에는 국립수목원이 2010년부터 도입하여 진행중에 있다. 군포에서는 2014년 처음으로 실행되는 조사이다.
